이달 9만 5000여가구 분양…역대 10월 중 최대 수준

by원다연 기자
2016.10.04 09:18:4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월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이달 전국에서 9만 5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역대 10월 중 최대 물량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한달 간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135개 단지, 9만 5258가구다. 이는 업체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10월 분양 물량으로는 가장 많다. 이달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5만 2381가구)과 비교해 82% 가량 늘었고, 지난달(1만 4270가구)보다 7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에 접어든 분양시장에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물량을 대거 선보이는 데 더해 정부가 지난 8.25 가계부채 대책을 통해 밝힌 공동주택 공급 축소 방침이 오히려 분양시장에 불을 붙여서다.

이달 분양시장에는 풍부한 물량으로 수요자들의 선택 폭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2층~지상 32층짜리 16개 동에 전용면적 59~116㎡ 1562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8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금강주택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7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짜리 15개 동에 전용 79·84㎡ 1304가구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대에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 등 3개 구역을 통합 재건축해 짓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최고 37층짜리 27개 동에 전용 48~84㎡ 40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14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09년 이후 10월 한달간 분양 물량 (단위: 가구). [자료=리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