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11.05 09:16:2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작년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가까운 간부를 숙청 대상자 목록에 올리도록 군에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복수의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최 비서는 작성된 대상자 목록과 숙청 이유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제출했으며 명단에 오른 이들 가운데는 장 전 부위원장과 관계가 깊지 않은 인물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장 전 부의원장과의 관계’가 경제적 이권을 놓고 최 비서나 군부와 대립하는 인물을 제거하는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또 숙청은 최 비서가 올린 명단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장 전 부위원장 처형 뒤 여전히 공포 정치를 이용한 체제 안정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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