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4.08.08 10:12:04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를 두고 “세월호 특별법에 유가족분들의 그 아픈 마음을 다 담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타결한 세월호 특별법 합의사항에 유가족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다만 “야당은 세월호 특별법 중 진상조사위원회 구성비율이 ‘5(여당 추천):5(야당 추천):4(대법원장·대한변호사협회장 추천):3(유가족 추천)’으로, 유가족 입장을 대변할 세분을 포함시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어제 합의는 패키지 협상”이라며 “더이상 새누리당이 추가 실무협상에서 진상조사위의 청문회, 동행명령권 등 지금까지 결과를 번복하거나 이행하지 않는다면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문제도 당초 합의문에 입각해 김기춘 비서실장이 국회에 이미 출석했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국민앞에 성실한 답변과 이 난국을 풀어갈 헌신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