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로또 1등 "보이스피싱 아니야?"
by온라인부 기자
2012.08.03 11:07:30
[온라인부] 지난 7월 21일 실시한 제503회 로또 추첨에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7명이었다. 1인당 약 18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 당첨자 중 수동으로 1등에 당첨된 안도영(가명) 씨가 한 사이트에 글을 남겨 화제다.
안 씨는 로또정보 제공사이트(lottorich.co.kr)에서 제공하는 로또 1등 예측시스템을 통해 실제 1등의 행운을 거머쥐고, 증빙자료와 함께 당첨 후기를 남겼다.
그는 후기를 통해 “로또 1등이라는 엄청난 행운을 받고 속으로 감추며 생활하려니 여러가지 걸리는 것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시간적, 금전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을 처리하느라 후기가 좀 늦었네요”라고 밝혔다.
안 씨는 “당첨된 토요일 밤, 로또리치라고 전화가 와서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하더군요. 속마음은 ‘아, 이제는 보이스피싱이 요런 짓까지 하는구나’ 싶어서 의심과 경계심을 갖고 대답했는데 통화 후 혹시나 하고 컴퓨터로 확인을 했더니 정말로 로또 당첨번호와 내가 종이에 적어 들고 있는 숫자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겁니다”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내가 주인공이 돼 이런 후기를 올린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고, 제가 로또를 꾸준히 구매해온 것은 당첨된다는 생각보다 한 주 동안 마음 한 켠이라도 따뜻하게 보낸다는 생각에 구입을 했던 것인데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앞으로의 생활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도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보이스피싱에서 빵 터졌네요. 여생은 아주 편하시겠네요~ 부럽습니다(라디**)”, “복권 당첨이 안 될 때는 참 허무하고 복권 사러 갈 때는 왠지 창피한 생각도 들고 했는데 이 후기를 보고 나서는 승부가 날 때까지 쭉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sy1*****)”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한편, 안도영(가명) 씨가 이용해온 로또정보 제공사이트(lottorich.co.kr)를 지난 501회 로또추첨에서 30억의 당첨금을 받은 1등 권도운(가명) 씨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