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해외송금' 아고라 프로젝트, 韓 6개 은행 선정
by하상렬 기자
2024.09.16 22:00:00
BIS·IIF, 민간 참가기관 40개 선정
韓,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銀 선정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해외송금을 이메일처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40여개 민간기관을 선정했다. 국내 금융기관에서는 6개(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은행이 선정됐다.
한국은행은 16일 “BIS와 IIF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민간기관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BIS와 IIF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가할 민간 금융기관 모집을 지난 5월 14일 공고했다.
BIS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7개국 중앙은행들은 올 4월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프로젝트에는 한은을 비롯해 기축통화국인 프랑스·일본·스위스·영국 중앙은행과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그리고 멕시코 중앙은행이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IIF가 동참했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해외 송금 등과 같은 국가 간 지급·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비효율을 극복하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 현행 국가 간 지급·결제는 △상이한 법률 및 규제 △기술 준수요건 △운영시간 및 표준 시간대 차이 등 문제가 중첩돼 비용이 많이 들고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고라 프로젝트가 도입된다면, 해외 송금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