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흉기로 찌른 뒤 응급실 데려간 50대 남성 체포
by강지수 기자
2023.03.26 17:02:44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동거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인천 서구 당하동의 아파트에서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동거인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차량에 B씨를 태워 함께 병원으로 간 뒤, 의료진에게 “깨진 접시에 B씨가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병원 측은 “흉기에 찔렸다”는 피해자 B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