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피해 수중으로"…프리다이빙 대회 통영서 열린다

by강경록 기자
2017.07.30 11:38:51

내달 19일부터 양일간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열려
각 종목당 50명까지 선착순
신청기간은 8월 10일까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통영의 청정 섬인 욕지도에서 프리다이빙 대회가 열린다.

국내 최초 프리다이빙 전문 브랜드인 ‘더블케이’는 8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경남 통영 욕지면 유동 어촌체험마을에서 ‘제1회 더블케이 프리다이빙 대회(이하 프리다이빙 815)’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서브원이 주최하고 더블케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경기 방식에 따라 오리발을 사용하지 않고 하강줄을 활용해 하강과 상승을 하는 종목인 ‘프리 이머전’(Free Immersion·FIM), 하강줄을 잡지 않고 웨이트를 착용해 잠수하고 돌아오는 종목인 ‘콘스탄트 웨이트’(Constant Weight·CWT), 오리발과 하강줄 등 장비 없이 잠수하고 돌아오는 종목인 ‘콘스탄트 웨이트 위드아웃 핀스’(Contant Weight Without Fins·CNF) 등 3종목이다.

신청은 각 종목당 50명까지 선착순이다. 기간은 8월 10일까지다. 시상은 남녀 최우수선수상과 단체상, 최우수팀, 그리고 종목별로 1~3위를 각각 시상한다. 특히 참가신청서에 기입한 개인 선언 기록(달성하고자 하는 기록)을 달성하면 기념 메달도 제공한다.



프리다이빙 국가대표이자 더블케이를 운영하고 있는 강성준 대표는 “잔잔한 바다와 아름다운 노을의 향연이 펼쳐지는 유동 어촌마을에서 프리다이버들의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면서 “이번 대ㅚ를 통해 많은 분들이 프리다이빙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리다이빙은 공기통 등의 호흡 장비 없이 무호흡 상태로 이뤄지는 모든 수중 활동을 말한다.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중 레저스포츠다. 전문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무호흡으로 수중 활동을 할 수 있어 남녀노소 쉽게 입문해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는 무호흡 상태로 12분대까지도 유지하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심신을 단련하면 물속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장비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장소에 제약이 적다. 해외에서는 크고 작은 대회들이 열리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