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봄바람 탔다..4월 총 청약자 50만명 돌파
by이승현 기자
2016.05.17 09:21:18
평균 청약경쟁률 23대 1..최고 경쟁률은 ‘마린시티자이’ 450대 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지난 4월 한달 동안 50만명이 넘는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꺼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든 청약자는 총 53만 1691명, 1순위 청약자는 52만 4435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총 청약자 26만 3526명, 1순위 청약자 24만 680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월(총 청약자 18만9684명, 1순위 청약자 17만6298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청약자 수 증가에 따라 평균 청약경쟁률도 높아졌다. 4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23.28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2.9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전체 평균 7대 1, 1순위 평균 6.39대 1) 및 전월(전체 평균 7.74대 1, 1순위 평균 6.95대 1)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168.82대 1), 대구(83.37대 1), 경남(34.45대 1)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세종(10.50대 1), 서울(3.79대 1), 울산(3.36대 1)이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로 평균 450.42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어 연산더샵(238.64대 1), 창원중동유니시티2단지(127.54대 1), 대구범어라온프라이빗2차(122.38대 1) 등이 100대 1을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4월 청약시장의 청약자 수 증가 및 청약경쟁률 상승은 5월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DMC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며, 경기 다산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진건’,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0’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에서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명륜’, 충북에서 대우건설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전북에서 대림산업 ‘디오션시티 e편한세상’ 등이 공급된다.
| △4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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