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5.12.03 08:41:21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KDB대우증권은 LG이노텍(011070)의 올해 카메라모듈 사업은 좋았으나 LED사업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일 “LG이노텍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6조2632억원, 영업이익 24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 23.1%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대폭적인 실적 개선 이후 올해는 쉬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미국 스마트폰 업체로의 납품 증가로 카메라 모듈 사업은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신규 스마트폰 모델은 4년간 8M 수준에 머물던 카메라 모듈이 12M로 변화했다.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으며 이는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기판소재와 전장부품 사업부도 기대한 수준은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문제는 LED 사업부로 LED 3분기 매출액은 18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5% 감소했으며 당사 추정치에도 7.4% 미달했다”면서 “TV 산업 부진으로 LED BLU 평균판매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LG이노텍의 내년 매출액은 2.2% 증가한 6조 4001억원, 영업이익은 33.3% 증가한 3219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사업 성장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제품 다변화뿐만 아니라 고객 다변화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LED 사업의 대폭적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와 비용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 감소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LED 사업적자는 612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