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5.05.04 09:43:48
"공적연금 강화, 노인빈곤문제 해결의 출발로 삼아야"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일 “사람과 제도, 정책, 운영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전면쇄신을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은 저와 우리 당에 아주 쓴 약을 주셨다. 총선 승리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의 길로 흔들림 없이 더 과감하게 가겠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해결하겠다. 현장으로 들어가 지역민심을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혁신, 지역분권정당, 네트워크정당 등 3대 혁신 추진단을 중심으로 국민과 당원들께 약속한 혁신 속도를 더 높이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오늘의 아픔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도 했다.
문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와 관련, “대승적 결단을 해준 공무원의 희생으로 연금개혁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특히, 정부가 법외노조로 취급한 전국공무원조동조합까지 합의에 동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에 그치지 않고 국민연금의 소득명목 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등 일반 국민의 공적연금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된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을 통한 노인빈곤문제 해결에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