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3.05.19 18:00:00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2차 아시아·태평양 물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19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자회담에서 양측은 물 관리 사업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두 나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특히 국내 기업이 태국 물 관리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물 관리 분야가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적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잉락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태국 정부가 홍수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11조4000억원 규모의 통합물관리 사업의 국제입찰에 수자원공사를 주관사로 현대건설(000720)과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으며, 9개 전 분야의 최종 예비후보로 올라 있다.
또 회담 직후에는 양국 총리 임석 하에 한-태국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정 총리는 오는 20일 아·태 물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물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대응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21일에는 방콕으로 이동해 태국 물관리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태국 부총리와 면담하는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주 지원활동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