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염지현 기자
2013.01.15 10:11:46
노인,어린이 등 호흡기,심혈관 환자 굽중
공장 운행 중단..경제활동 위축 우려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이 사상 최악의 스모그 대란에 빠졌다.
베이징 등 중국 중부에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5일째 계속되자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공장 휴업, 차량 운행 통제로 도시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베이징 시내의 2.5㎛ 이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지난 12일 한때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약 40배인 993㎍/㎥를 기록했다.
PM 2.5가 ㎥당 300㎍이 넘으면 정상적인 사람의 신체 저항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피해는 노인과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층을 대상으로 번지고 있다. 베이징 아동병원들은 지난주 받은 외래 환자의 30%가 호흡기 질환 환자였고, 허난성 등도 어린이 호흡기 환자가 급증했다.
딩룽징 베이징대 병원 심장과 부과장은 “스모그가 심해진 11일부터 응급실에 오는 심장 발작 환자 수가 두 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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