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2.08.02 10:17: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수영·유도·펜싱 등 런던올림픽 오심 파동과 관련,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하고, 스포츠 선진국으로서 입지를 굳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런던 올림픽 오심파동과 같은 사건이 발생할 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아울러 “최근 런던올림픽의 오심파동을 보면서 스포츠정신에 입각한 공명정대한 판정과 페어플레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전문체육 운동경기 전반에 대해 승부조작 근절을 골자로 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프로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만 승부조작 금지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전문체육 운동경기 전반에 대해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프로축구에서 촉발된 승부조작 파문으로 올해 2월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돼 체육진흥투표권 발행대상인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몇몇 프로스포츠 경기에 대해서 부정한 청탁 등 승부조작을 금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프로스포츠 운동경기 이외의 운동경기에서도 승부조작 등의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0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의 승부 조작과 국제대회에서의 메달 나눠먹기 문제가 논란이 된 사실이 있다. 또 학원스포츠 경기에서도 동료 또는 상대팀 선수를 체육특기자로 상급학교에 진학시키거나, 포상 또는 수상을 위해 승부조작이 강요되는 사례들이 있어왔던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