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조국·공지영, ‘막말’ 김용민 질책 “상식 선 넘었다”

by나원식 기자
2012.04.04 11:12:57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4일 4·11 총선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풍자와 야유에도 금도가 있어야 하고 우리 삶에서 인권감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조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확인 결과 김 후보의 동영상 발언은 2004년 성인전용방송에서 관타나모 캠프에서 벌어진 성폭행을 비판하면서 부시 대통령 등 미국 정치지도자도 당해야 한다는 취지로 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언이 나오게 된 맥락을 고려하더라도, ‘성폭행’ 보복이 언급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김 후보가 온라인에서 사과했지만, 오프라인에서도 진심으로 다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설가 공지영 씨는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것이 7~8년 전의 것이라고는 하나 그때에도 여성과 인권에 대한 상식의 선은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