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8.12.03 10:54:25
"낯설지만 관심 끄는 루키 펀드"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삼성증권(016360)이 올 6월 출시한 신생운용사 펀드인 `트러스톤 칭기스칸 주식펀드`에 대해 "낯설지만 관심을 끄는 루키 펀드"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3일 `12월 펀드투자전략` 보고서에서 "`트러스톤 칭기스칸 주식펀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자산운용사 전환과 함께 출시한 공모주식펀드"라며 "성장 가치 스타일에 상관없이 벤치마크인 코스피 초과수익 달성을 운용목적으로 하는 국내 정통주식펀드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펀드운용 개시이후 주식시장의 급락이 지속돼 펀드의 절대수익률은 -20~-30%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펀드의 벤치마크 초과수익률로 살펴볼 때에는 그 운용성과가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이 평가한 이유로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초기 1개월은 제외하더라도 주식비중이 본격적으로 90% 이상을 유지하기 시작한 8월이후 월간 단위로 벤치마크 초과수익률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한 10월에도 6.8%의 KOSPI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설정이후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
삼성증권은 "이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종목선택 능력을 꼽아 볼 수 있다"면서 "설정액이 아직 200억원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아 40~50개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주식 매매회전율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락장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급속 업종 비중이 높은 점은 펀드성과에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3분기중 소비재나 통신 업종 비중 확대가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종목선택 및 교체 타이밍 효과가 우수했다"고 분석했다.
김휘곤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트러스톤 칭기스칸 주식펀드`는 고성과 펀드의 운용경력을 가진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장기간 운용경험을 가진 조직, 신설 운용사로서는 성과관리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공모 1호펀드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운용기간이 채 6개월여 밖에 안되는 루키펀드이지만 당분간 관심을 가져볼 만한 펀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