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실거래가↓..잠실주공5 10억원 아래로

by윤진섭 기자
2008.08.14 12:00:0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강남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실거래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각종 규제로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7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1건이 거래된 가운데 13층이 9억7000만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작년 7월 동일평형 11층이 10억7000만원에 신고된 것으로 감안하면 1년 만에 1억원이 떨어진 것이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용 77㎡도 2년 만에 1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7월 신고된 이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4건으로 이 중 5층이 9억9000만원에 신고됐다.

이는 지난 4월 같은 층이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2억원이 하락한 것이다.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가 9억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 2006년 8월 이후 9억8000만원(8층)에 거래된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차 전용 40㎡ 4층도 7월 4억6800만원에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달 4억9000만~5억원 보다 최대 32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강북권 아파트 실거래가도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85㎡가 5억6000만원(6층)에 신고돼 지난달 신고가격 5억8700만~6억2000만원보다 2700만~6000만원이 하락했다.

도봉구 현대아이파크 북한산 85㎡의 경우도 하락폭은 크지 않았으나 같은층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1950만원이 떨어진 5억1000만원에 신고됐다.

한편 7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8804건으로 지난달 4만2971건보다 10%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