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신일철, 부산물재활용 합작사 설립(종합)

by이태호 기자
2007.10.22 11:00:00

''포스코-신일철 RHF 조인트 벤처''
자본금 약 391억..포스코가 지분 70%
인도 델리에서 이사회 개최·승인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포스코(005490)와 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이 국내에 철강 부산물 재활용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22일 포스코는 신일본제철과 '포스코-신일철 RHF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은 390억5490만원. 포스코가 이중 70%를 투자한다.



RHF(Rotary Hearth Furnace)란 철강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슬러지, 더스트)의 철성분을 회수해 고로원료인 환원철을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설비다.
 
그동안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나 더스트는 시멘트 원료 등으로 사용됐지만, 이번 RHF 설비를 이용할 경우 철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자원 재활용 증가와 함께 용선 생산량 확대 및 수익성 증대도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대형 철강사의 등장과 중국 철강업체의 급속한 성장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과 전략적 제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