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중동정세 불안에 긴급회의…"유가 변동성 커지면 유류세 추가인하"

by박종화 기자
2024.10.27 16:05:48

재외국민 대피 방안도 검토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은 27일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주재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이스라엘은 전날 전투기 수십대를 동원해 이란 군사시설을 동원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 군인 4명이 사망했다. 이란은 즉각 보복은 자제하고 있지만 아직 중동의 긴장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재로 중동 관련 안보·경제 상황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정세 급변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유지하고 필요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원유 수급 역시 현재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이 없어 영향이 작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유류세 추가 인하 등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 비축된 원유 물량은 200일치 이상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중동 지역 재외국민·기업과 공관의 안전을 점검하고 상황 악화에 대비한 보호·대비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