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위' 아파트 7개월째 올라…9월 2.16% 상승

by이윤화 기자
2024.09.29 14:40:21

KB부동산 9월 주택가격 동향 발표
전국 주택 매매가, 전월비 0.16%↑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반적인 집값 상승폭은 줄어든 추세이나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선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2.16%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29일 발표한 ‘9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2.16% 올랐다. 상승폭 자체는 전월(2.46%) 대비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2%대 상승률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세대 수와 가격을 곱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압구정 현대를 비롯해 헬리오시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이 포함돼 있다.

전체 단지보다 가격변동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미리 살펴보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KB부동산의 설명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올해 3월(0.01%)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6% 상승했다. 수도권(0.34%)에서는 서울이 0.49% 상승했지만, 8월보다 상승 폭(0.52%)이 낮아졌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27%, 0.16% 상승했다. 5개 광역시(-0.02%)와 기타지방(-0.02%)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2% 상승했다. 서울(0.39%), 경기(0.37%), 인천(0.43%) 모두 상승해 수도권(0.39%)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을 기록했다.

5개 광역시(0.10%)에서는 대구(-0.08%)은 하락했고, 광주(0.33%), 울산(0.23%), 대전(0.23%), 부산(0.03%)은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 지수는 110을 기록하면서 ‘상승’ 비중이 컸다. 지난 5월 기준선인 100을 넘은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전망’ 비중이 더 높다.

한편, KB부동산 가격 전망 지수는 전국 6000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설문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 할수록 ‘상승(하락) 예상’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