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3.09.05 09:50:57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서 윤미향 저격
“대남 공작기구 행사 참여해 韓비방 동조”
“의원 배지 달아준 野, 제명 앞장서야”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이하 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을 향해 “반국가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그들의 한국 정부 비방을 묵인하고 동조한 것이 반대한민국의 행위”라며 “애초에 윤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준 민주당은 즉각 제명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총련은 단순한 친북 성향 단체가 아니라 이미 1970년에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대한민국을 부인하고 국회를 지지 찬양하는 반국가단체라고 판결을 내린 조직”이라며 “과거 수 만명의 재일 동포를 만경봉호에 실어 북으로 끌고 갔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를 살해한 문세광을 포섭한 단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조총련은 북한 조선노동당의 지명을 받아서 일본에서 활동하는 대남 공작기구”라며 “이 행사에서 국회의원이 초청도 없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것으로 모자라, 우리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부르는 것을 가만히 듣고 앉아 있기만 했다는 것은 명백한 국회의원 제명 사유”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조총련 행사에 참여한 윤 의원의 의전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장은 “윤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으로 외교부의 의전 지원까지 받아가며 후안무치의 끝을 보여줬다”며 “민주당도 대한민국 정당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국가행위에 앞장선 윤 의원의 제명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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