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11.12 10:13:56
호주와 멕시코서 요소수 공급 계약 체결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업체들과 구매 계약 타진 결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전 세계 80여개 해외 네크워크를 활용해 요소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소재난 극복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일 호주 블루녹스(Blue Nox)와 요소수 80MT(약 8만 리터), 같은 날 멕시코 자 크루제(Zar Kruse)와 100MT(약 10만리터)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Zar Kruse와 서명식은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김기중 코트라(KOTRA)중남미 지역본부장, 주멕시코대사관 관계자, 최순영 포스코 멕시코 대표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됐다.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은 이어 열릴 예정인 멕시코 경제부 델 라 모라(De la Mora) 차관과의 면담에서 금번 요소수 수출통관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멕시코 측에 요청하며 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한 이후 즉시 해외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요소수 업체들과 요소와 요소수 구매 계약을 타진한 결과다. 이번에 수입하는 요소수는 차량용 요소수로 운송차량과 중장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계약한 호주 Blue Nox와 멕시코 Zar Kruse 모두 과거 요소수 수출 경험이 전혀 없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지 수출통관부터 포장, 물류 등 수출 전반의 모든 업무를 직접 수행해야 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긴박하게 계약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표 종합상사로의 글로벌 역량을 적시에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요소가 해상으로 수송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을 고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코 물류사업부와 긴밀한 협업과 HMM의 호주발 선복 확보와 배선스케줄 조정 등 협력을 통해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번에 확보한 요소수는 총 18만 리터 분량으로 이는 승용차 9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두 계약건 모두 현지에서 11월말 선적 예정이며 한국도착까지는 선적 후 호주와 멕시코 각각 약 21일과 1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계약 이후에도 해외 지사와 법인을 적극 활용해 아시아, CIS지역, 미주 등지의 요소수 생산업체와 공급가능여부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이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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