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만 77건"…'마약 구속' 정일훈, 오늘 항소심 결심 공판

by김민정 기자
2021.11.04 09:09: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이 진행된다.

(사진=이데일리 DB)
4일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 심리로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된 정일훈에 대한 항소심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정일훈은 지난 10월 열린 항소심 2차 공판 이후 지난 3일까지 추가로 19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 7월 9일부터 총 77건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전달하며 선처를 호소해왔다.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 5일경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다른 피고인 8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1억 3000여만 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을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재판부는 지난 6월 10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정일훈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하고 1억 3000만원 상당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실형 선고로 법정에 구속된 정일훈은 구속 4일 만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정일훈은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해 ‘뛰뛰빵빵’, ‘기도’, ‘봄날의 기억’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대마 흡연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해 12월 팀에서 탈퇴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훈련소에 입소,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도피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