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6.10.13 09:16:5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부부가 장기간 성관계를 가지면 어떤 요인에 의해 성만족도가 변하게 될까?
부부가 장기간 성관계를 유지하면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식상해서’, 여성은 ‘애정의 변화’ 때문에 성만족도 상에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와 장기간 부부관계를 가질 때 성만족도의 고저 등 변화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0.3%가 ‘식상함’으로 답했고, 여성은 27.2%가 ‘애정의 변화’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신체적 변화’(24.0%) - ‘기교’(18.5%) - ‘애정의 변화’(15.7%)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익숙함’(23.2%) - ‘기교’(19.7%) - ‘스태미너’(17.7%)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남성의 경우 아무래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배우자와 장기간 부부관계를 가지게 되면 만족도가 떨어지게 된다”라며 “여성은 배우자와 정신적 교감이 통해야 하므로 애정 유무에 따라 부부 관계 만족도도 달라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배우자와 장기간 부부관계를 유지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만족도 상에 차이가 발생합니까?’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과반수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의 59.5%와 여성의 50.4%가 ‘차이가 매우 크다’(남 22.1%, 여 18.9%)거나 ‘다소 차이가 있다’(남 37.4%, 여 31.5%)로 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만족도 상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차이가 별로 없다’(남 32.7%, 여 39.8%) 및 ‘차이가 전혀 없다’(남 7.8%, 여 9.8%)는 대답은 남성 40.5%, 여성 49.6%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만족도 상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대답은 남성이 여성보다 9.1%포인트 더 높다.
성별로 자세한 응답순서를 보면 남성은 다소 차이가 있다 - 차이가 별로 없다 - 차이가 매우 크다 - 차이가 전혀 없다 등의 순인데 반해 여성은 차이가 별로 없다 - 다소 차이가 있다 - 차이가 매우 크다 - 차이가 전혀 없다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남성은 변화를 즐기고 여성은 안정되고 익숙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러한 남녀간의 성향 차이 때문에 부부관계를 지속할 때 남성은 만족도가 떨어지고 여성은 오히려 높아지는 상반된 현상을 보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