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랠리 VS 라인 실적 둔화…‘중립’ 유지-신한

by송이라 기자
2016.09.09 08:58:1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네이버(035420)에 대해 글로벌 인터넷 업종이 랠리를 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가총액은 적정 가치를 20% 이상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라인의 실적이 중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최근 주가 강세는 글로벌 업종 유동성 랠리와 동조화된 현상”이라며 “브렉시트 이후 주가 상승률은 텐센트 22%, 페이스북 14%, 구글 13%, 트위터 17%, 네이버 17% 등”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외국인 지분율은 2개월새 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적정가치 대비 20% 이상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봤다. 국내 포털 가치 15조3000억원(2017년 별도 기준 순익에 구글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적용)에 라인 지분가치 8조5000억원을 더하면 24조원이다. 그러나 현재 주가의 2017년 PER 33배는 페이스북(25배)보다도 비싼 수준이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동조화된 주가 흐름은 지속될 수 있지만 라인에 대한 성장 기대가 무너지면 2017년 실적 컨센서스는 하향될 수 있다”며 “하반기 라인 실적이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