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끝까지 봐야 정산”..스카이라이프, 중소PP와 빅데이터 광고플랫폼 협력
by김현아 기자
2016.02.25 08:17:43
방송광고 경쟁력 개선 통한 매출 증대 기대
4월부터 PP 프로그램 광고에 초 단위 시청률 전수조사
종량제 과금 도입..타 플랫폼으로 확대·적용 추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광고 플랫폼인 ARA시스템을 중소 채널들과 함께 도입한다.
ARA(Advanced Realtime Advertising)는 지난해 말 출시한 ‘세계 최초 실시간 채널 종량제 광고’다.
시청률을 초 단위로 분석하고 해당 광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한 경우에만 광고료를 정산한다. 출시 3개월만에 광고 수주액 1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광고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원래 자사가 운영하는 스팟광고에만 적용했다가 이번에 일반 채널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대표이사 이남기)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방송광고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개선한 ARA 서비스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 Program Provider) 광고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어제(24일) 상암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동아TV, 푸드TV, 홈스토리, 아시아N, GTV 등 중소개별 PP 5개사와 ‘ARA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한 광고사업 상생 협력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MOU를 통해 우선 5개 PP 채널에 초 단위로 광고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공유하고, 종량제 통합상품을 구성해 광고 판매 대행을 실시해 실직적인 광고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또 ARA 통합광고를 상반기 내 30개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유료방송 플랫폼에도 ARA를 개방·공유해 방송광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스카이라이프-PP, ARA 통합플랫폼 상생 협력 업무 협약 체결식 사진이다. 왼쪽부터 김인권 동아TV 대표, 하용운 GTV 대표, 이춘재 푸드TV/홈스토리 대표,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안승현 아시아N 대표, 문정원 미디어렙 JM WorldWide 대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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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윤용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은 “ARA는 지금까지 뛰어난 신뢰성과 가성비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며 “새롭게 선보일 ARA 통합플랫폼을 통해 방송광고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매출 증대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또 “ARA를 IPTV, 케이블TV 등에도 함께 적용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이종(異種) 플랫폼이 결합하는 ‘플랫폼 컨버전스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상춘 KOBACO 뉴미디어영업팀 전문위원은 “최근 모바일 및 VOD 광고가 정확한 타겟팅과 광고분석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방송광고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KT스카이라이프가 내세운 ARA 생태계가 방송광고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재 푸드TV/홈스토리 대표는 “이번 협약식으로 중소PP의 광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며 ARA 통합광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