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09.23 09:03:5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인포마크(175140)가 상장 첫날 소폭 하락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2분 현재 인포마크의 주가는 2.00% 하락한 2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4000원)보다 78.6% 높은 2만5000원에 형성됐다.
인포마크의 공모가는 지난 9월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희망 공모가(1만2000원~1만40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어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경쟁률 381.03대 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으로는 4641억원이 몰렸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인포마크는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키즈폰 ‘준(JooN)’ 시리즈의 단말기를 독점적으로 납품하는 회사다. 또 ‘에그(Egg)’로 유명한 모바일 라우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인포마크가 SKT와 계약을 맺고 공급하고 있는 키즈폰 ‘준 시리즈’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간 28만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동통신업계에 ‘키즈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준 시리즈는 월 1만원 가량의 비용으로 통화와 문자, 안심존 설정, SOS 알람 등 어린이 안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소형 휴대폰이다.
인포마크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인 인도사트(Indosat)에 키즈폰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 말과 내년엔 스페인과 터키 등 통신사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나 독거노인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 ‘티케어(T-Care)’를 출시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 부문인 에그 부문도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역할 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혁 인포마크 대표는 “국내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에그 부문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