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혁신적 파트너십' 통해 美 전력 시장 뚫는다
by정태선 기자
2015.06.16 09:31:20
SAI와 협력 MOU 체결, 로컬 브랜드 제품으로 판매
미래 미국 전력시장에도 공동 대응
| LS산전과 미국 배전반 전문기업 SAI가 미국 전력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LS산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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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산전이 미국 배전반 전문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현지 전력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산전(010120)은 16일 미국 워싱턴 웨스틴 알렉산드리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 한미 제조업혁신 포럼에서 현지 로컬 배전반 전문기업인 SAI(Switchboard Apparatus, Inc)사와 미국 전력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AI는 1907년 설립된 연 매출 3000만 달러 규모의 중견 전력솔루션 기업이다. 미국 내수와 해외시장 비중은 50대 50이며, 미국 현지에서는 주로 대형 데이터센터와 병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외에서는 주로 중동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S산전과는 지난해 미국 현지 사업을 위한 기본 요건인 미국표준협회(ANSI)에 적합한 배전반을 공동으로 개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산전은 차단기와 개폐기 등 배전반을 구성하는 핵심 전력기기를 제공하고, SAI는 이들 기기를 조합한 완제품을 제작해 이에 대한 영업부터 판매, 부대 서비스까지를 담당하게 된다.
SAI는 가격과 품질 양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LS산전의 배전반 기기를 제공받게 되고, LS산전은 현지 배전반 판매에 반드시 필요한, UL 인증을 받은 SAI의 패널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두 회사는 영업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미국 전력솔루션 시장을 함께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학성 LS산전 CTO 부사장은 “2013년 약 500억 달러 수준이던 미국 배전반 시장은 설비 노후화에 따른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오는 2020년 약 83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기술개발은 물론 영업활동도 공동 추진하는, 상당히 진보된 형태의 파트너 관계를 맺은 만큼 이 시장에서 양사의 동반성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