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따라 희비 엇갈리는 동탄2신도시

by신상건 기자
2015.02.27 09:02:01

역세권 여부에 따라 분양가격 3000만원 이상 벌어져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동탄2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총 15,935가구(임대 포함)가 입주한다. 상·하반기를 나눠 각각 7732가구와 8203가구다. 입주를 앞두고 단지마다 웃돈(프리미엄)이 적잖게 형성됐다. 특히 KTX동탄역과 가까울수록 프리미엄이 높았다.

오는 2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우남퍼스트빌(A15블록)’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 가격(최고 3억 4200만원) 대비 웃돈이 최고 8000만원 정도 형성된 상태다. 전용 59㎡(분양가격 최고 2억 5900만원)도 6000만원 이상 붙어 있는 상태다. 오는 9월 입주가 예정된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A102블록)’ 아파트도 프리미엄이 높은 편이다. 전용 84㎡의 경우 8000만원 정도다.

반면 같은 시범단지지만 KTX동탄역과 거리가 있는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웃돈이 낮았다. ‘금성백조예미지(A1블록)’ 아파트의 경우 3000만~5000만원 선이다. 동탄2신도시 공급 물량 역시 KTX동탄역 역세권 여부가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KTX동탄역을 이용하기 쉽고 업무, 상업시설이 들어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광비콤) 이 눈길을 끈다.

광비콤은 KTX·GTX동탄역(예정)과 광역환승센터가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있다. 또 중심상업지구와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고 초·중·고교가 도보권이라서 교육환경도 좋다. 인근으로 약 30만㎡의 오산천변 대형중앙공원(가칭)도 가까워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광비콤 내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A37·A2블록)’ 아파트를 각각 분양한다. 공급되는 면적은 2개 단지에서 모두 전용면적 기준 59~96㎡다. 규모는 5.0(A37블록)이 5개 동에서 총 545가구다. 6.0(A2블록)은 6개 동에 총 532가구다.

우미건설이 C12블록에서 선보이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 아파트도 광비콤 내에 입지했다. 아파트(617가구)와 오피스텔(262실)을 합해 총 879가구다. 단지 내부로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아이에스동서는 A34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89가구로 공급 면적은 전용 74~84㎡다. 대우건설(047040)도 A1블록에서 전용 74~84㎡, 총 834가구를 짓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금성백조주택은 A11블록에서 총 451가구 규모의 ‘동탄2 금성백조 예미지’아파트를 분양한다.

업계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 도심 방면으로 연결되는 교통편은 시세에 큰 영향을 끼친다”라면서 “역세권 분양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다소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입주 이후엔 그만큼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시세도 잘 올라 투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