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8.02 13:29:0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북상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태풍 경로 및 현재 제주도 피해상황 등에 피서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2일 오전 3시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태풍 나크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제주 전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난기류)와 태풍 경보가 이틀째 발효돼 이날 오전 8시45분 진에어 LJ0301편 등 국내선 도착 30편·출발 39편, 국제선 도착 1편 등 모두 70편이 결항하거나 결항하기로 결정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도민이나 관광객 등은 공항을 찾기 전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북상(태풍 경로)에 따라 직접 영항권에 든 제주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밤 사이 비바람이 더욱 거세져 몸을 가누는 것은 물론이고 눈을 제대로 뜨기 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제주도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 탓에 태풍피해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과 제주시 구좌읍 등 제주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르고 있다. 주택의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가 뽑히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충청 이남 지역은 흐리고 남해안에서는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지역은 구름낀 날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