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7개국서 `과열 위험` 아이폰 충전기 리콜

by성문재 기자
2014.06.14 17:11:4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애플이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2년 9월 사이에 판매된 유럽 아이폰 충전기 수백만대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USB 어댑터의 경우 과열 가능성이 있으며 안전상 위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플은 총 37개국에서 아이폰 3GS, 4, 4S 구매자들에게 지급된 모델명 A1300 충전기가 교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판매된 모델이며 유럽 외 국가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해당된다. 한국과 미국, 영국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얼마나 많은 충전기 교환이 이뤄질 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애플이 2010년에만 서유럽에서 약 16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환 규모는 어마어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1300 충전기를 보유한 애플 고객은 애플 소매 매장이나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에서 새 충전기로 교환 가능하다. 이미 대체 충전기를 구매한 고객은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