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2.10.23 10:10:37
삼성가와 현대가 자산, 대기업 차지 비중 35.1%에서 37.9%로 증가
출총제로 주춤하다 현 정부 친기업 정책 결과로 증가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범 삼성가와 범 현대가의 자산총액이 이명박 정부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산총액이 국내 5조원 이상 대기업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 정부 들어 급격히 커졌다는 것이다.
재벌 및 CEO 경영성과 분석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의 ‘2012년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지정현황자료’를 분석한데 따르면, 범 삼성가와 범 현대가를 합한 자산총액은 2011년말 현재 553조4240억원으로 전체 대기업 자산총액 1461조2000억원의 37.9%에 달했다.
고 이병철회장의 범 삼성가와 고 정주영회장의 범 현대가가 국내 대기업 집단에서 차지하는 자산비중은 2007년 말 35.1%였으나 지난해 말은 37.9%로 늘어나 2.7%포인트가 늘어났다.
두 가문이 전체 대기업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9년말 결산자료에서는 42.1%에 이르렀으나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출자총액제한제 시행 등으로 그 비중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 결산자료에서는 35.1%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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