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대금 조기지급`…삼성, 추석경기 활성화 나섰다

by조태현 기자
2011.08.31 09:51:58

협력사 대금 1주일 조기 지급…1.14조 규모
전 임직원에 상품권 지급…직거래 장터도 개최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그룹이 추석 명절을 맞아 내수 경기 부양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31일 추석 명절을 맞아 거래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물품대급을 애초 지급일보다 1주일 정도 빠른 9월5일 쯤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기 지급 규모는 1조1400억원에 달한다. 대상회사는 삼성전자(005930),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정밀소재,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등이다.

아울러 삼성은 전 관계사가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전 임직원에게 20만원 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내 임직원 수를 고려하면 삼성이 지급하는 상품권은 총 490억원 규모다.



또 430여개에 달하는 각 관계사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물을 구매해 보육원과 노인복지시설 등 봉사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에는 총 150억원이 소요된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 앞 광장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민과 함께 하는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과 삼성 임직원이 직접 행사장을 둘러보고 농산물 구매에 동참했다.

삼성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30여개 추석 제수와 전통 가공식품을 시중 가격에 비해 20% 정도 할인된 가격을 제공했다.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은 제수용 한우세트를 구매해 공부방과 노인복지관 등 자매 결연한 시설에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