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8.10.23 11:10:00
상해 엑스포, 광주 아시안게임 등 타깃 특판영업 강화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중국 상업용 PDP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LG전자는 23일 중국 상업용 PDP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량 구매 고객에 대한 타깃 마케팅, 특판 영업조직 강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확보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가 북경올림픽을 계기로 특판영업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 자신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또 2010년에는 상해엑스포와 광주아시안게임이 예정돼 있어 대형 프로젝트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PDP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과 B2B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특판영업팀 인력을 보강했다.
중국내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관공서, 대기업, 대형 서비스업종 등 정보제공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세분화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상업용 PDP 시장에서 LG전자는 올들어 이미 광주 지하철 1~4호선, 북경 지하철 5호선, 상해 건설은행·초상은행·중국은행 등의 대형 PDP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판 물량이 전년동기대비 15% 이상 신장됐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중국 평판TV시장은 LCD TV에 비해 PDP TV의 비중이 10% 정도에 머물 정도로 절대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에서 창훙, 하이신, 하이얼 등 로컬메이커들이 PDP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체 PDP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대응해 LG전자는 PDP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되 로컬메이커와의 경쟁시장인 일반 소비자 대상 영업보다 대량 판매가 가능한 특판영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