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24.11.17 16:04:17
최태원,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 인수
20년 된 SK이노 페루 '카미세아 프로젝트' 소개
"페루 사업 경험 통해 미래 과제 해결법 얻었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저는 이 나라, 페루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20년 넘는 페루 사업 일화를 소개하며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부대 행사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페르난도 자발라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내년 의장 자격을 인수한 뒤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지난 2004년 ‘카미세아(Camisea)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미세아는 페루 쿠스코 지역에 위치한 가스전이다. 아르헨티나 플루스페트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미국 헌트오일, 스페인 렙솔 등과 함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는 SK와 헌트오일, 로열더치셸, 일본 마루베니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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