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토 국방장관회의…한국 등 IP4 파트너국 첫 참석
by양지윤 기자
2024.10.17 07:44:12
한·일·호주·뉴질랜드 국방장관 참여
억지력 강화, 우크라 지원, IP4 협력 강화 초점
"산업 생산과 생산혁신 논의"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17~18일 열리는 국방장관 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 파트너국(IP4) 국방장관이 참석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IP4 국방장관들과 “산업 생산과 혁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나토 32개국 국방장관들은 억지력 강화, 우크라이나 지원, IP4 등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나토는 2022년 이후 3년 연속 4개국 정상을 초청했지만, 국방장관회의에 4개국 국방장관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김용현 국방장관의 일정상 이유로 김선호 차관이 대신 참석한다.
나토와 IP4 국방장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실무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등 군사 지원에 주력하고 있지만 방산업체들이 생산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공급난 극복이 과제다.
뤼터 사무총장은 IP4의 첫 국방장관회의 참석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나토 동맹들이 첨단 기술과 방위산업 생산품에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대해 정말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매우 빠른 속도와 수용 가능한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다”며 군수품 생산 능력을 평가했다.
IP4는 국방장관회의 첫 참석을 계기로 4개국 수석대표끼리 별도 회의도 열고 나토와 협력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국방장관회의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에 관한 논의도 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