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2.12.16 10:07:50
군 당국, 합동 조사 결과 발표…일부 장치 오류 추정
동일 사고 발생 가능성, 비행안전장치 개발해 장착키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10월 발생한 현무-2C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의 원인은 미사일 내 자세 측정 장치인 자이로센서의 오류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4일 사고 발생 이후 군 당국은 6일 90여명 규모의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조사를 진행해왔다. 합참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사고원인 및 사고조사를, 국방부는 현무-2C에 대한 전반적 조사를,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해킹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사고원인은 미사일 내에 있는 자세를 측정하는 자이로센서의 오류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내부 자이로스코프가 계측해 구동부로 전달하는 정보에서 나타난 오류가 낙탄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얘기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외에 사격절차는 잘 이행했고, 해킹 징후도 없었다”면서 “전력화 부분도 큰 문제는 없었고, 기술보호체계상 일부 보완 부분이 식별됐지만 보안 패치 미적용 부분이 즉각 조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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