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애플카의 파트너는?…현대차 공시 주목

by고준혁 기자
2021.02.08 08:22:54

美 증시 상승…부양책 통과 위한 예산안 의회 통과
美 백신 접종자 하루 평균 130만명으로 목표치 상회
블룸버그 "애플카 논의 중단"…현대차, 재공시 예정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파란불이 켜졌다. 의회에서 부양책 관련 예산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2~3월 모두 통과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 백신 접종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목표했던 수준을 상회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애플이 전기차 생산 협상을 과정에서 무산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현대차 그룹과 애플의 전기차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 이날 현대차 이와 관련 공시할 예정.

-앞서 현대차는 애플 협력설에 대해 지난달 8일 “다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전하면서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 블룸버그는 지난 5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중단했다”고 전함. 그러면서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준비가 덜 돼 있어 시간을 두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정할 수 있다고 내다봄. 블룸버그는 개발 프로젝트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논의가 외부로 새어 나간 데 대해 ‘화가 났을 것’이라고 설명.

-물론 비슷한 시기 정반대 외신 보도도 이어짐.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 조립 계획과 관련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부품 공급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힘. 30억 달러, 우리 돈 3조4000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 언급되기도.

-작년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으나 하반기 북미와 중국 시장 중심으로 신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

-특히 기아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8일 펴낸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현대차·기아의 누적 매출액은 10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

-현대차는 643억달러로 0.9% 감소했지만, 기아가 364억달러로 3.9% 증가한 덕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내년에 완전고용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입장.

-옐런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N에 출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 구제법안의 이득이 위험보다 더 크다면서 이같이 예상한다고 언급. 바이든표 구제법안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비판에 대해서도 정부가 이를 관리할 수 있다고 반박. 서머스 전 장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을 지낸 인사.

-옐런 장관은 “나의 전임자가 이 법안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지적. 그것은 우리가 고려해야 할 위험”이라면서도 그가 인플레이션을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만일 그런 위험이 현실화한다면 국가는 이에 대처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함. 그러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경제적 도전과 엄청난 고통, 그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덧붙임.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한 사람이 3000만명을 넘겼다고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현재 백신을 1차례 이상 접종한 미국인 수를 3157만9천100명으로 집계.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914만7185명으로 파악.

-또 이날까지 배포된 백신은 5930만7000여회분, 이 가운데 접종된 백신은 4121만여회분으로 각각 집계. 백신 접종분은 전날보다 200만회 이상 증가한 것. CNN에 따르면 6일까지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접종자 수는 약 130만명으로, 취임 100일 만에 1억명에게 백신을 맞히겠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목표를 상회. 100일 만에 1억명을 접종하려면 하루 평균 100만명이 맞아야.

-다만 머지않아 하루 150만명 접종에 이를 것이란 바이든 대통령의 기대치에는 아직 미치지 못해. 이처럼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 대상도 확대. 최우선순위였던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 고령자, 필수직종 인력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돼 가자 다른 취약계층에 백신의 문호를 여는 것.



-뉴욕주는 의료시설 인력의 약 75%가 백신을 맞자, 연령에 상관없이 2가지 이상 합병증을 가진 사람들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하며 중국과 물리적 충돌은 아니더라도 극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해 “매우 영리하고 터프(tough)하다”면서도 “그는 민주주의적인 구석은 하나도 없다. 비판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이어 자신이 시 주석에게 미중이 충돌할 필요는 없다고 내내 말해왔다고 한 뒤 “그러나 극도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또 “나는 그가 아는 방식으로 이를 하진 않을 것”, “트럼프가 한 방식으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적 규칙이라는 수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 이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과 경쟁이 불가피하겠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방법론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

-바이든 대통령은 고율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일대일 ‘무역 전쟁’ 대신 동맹을 규합해 국제적 연대 속에 중국을 압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 또 트럼프 행정부가 방점을 둔 무역수지 외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 기술 탈취 등 다방면의 압박에 나서겠다는 의중을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리가 이번 주 시작.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전인 지난달 6일 5명의 사망자를 낸 지지층의 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사태 발생 일주일만인 13일 민주당 주도로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

-퇴임한 대통령의 탄핵심리가 가능한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상원이 오는 9일 심리를 개시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탄핵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

-탄핵 심리 일정과 증인 채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 민주당으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기부양을 위한 1조9000억 달러의 예산안 처리,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현안이 산적.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은 탄핵 심리에 매달릴 이유가 없어.

-공화당 역시 최악의 의사당 난동 사태 중 하나로 기록된 이 사건이 다시 공론화하는 것을 꺼리는 탓에 심리를 길게 진행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게 외신의 전언.

-CNN방송은 일주일가량 심리를 예상하면서 길어도 2주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심리가 1주일 이상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

-5일(현지시간) 미국 3대 증시는 1월 고용지표 부진에도, 미 의회의 1조9000억달러 부양책 통과를 위한 예산 결의안 가결 소식, 예상보다 양호하게 진행되는 기업 실적 시즌에 힘입어 상승 마감. 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92.38포인트(0.3%) 오른 3만1148.24. 나스닥 78.56포인트(0.57%) 상승한 1만3856.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15.09포인트(0.38%) 상승한 886.83에 각각 마감.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4.9만건으로 전월(-22.7만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예상치(5.0만건)를 소폭 하회. 반면, 1월 실업률은 6.3%로 전월(6.7%) 및 예상치(6.7%)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임.

-미 상원에서는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는 법안인 예산결의안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 50표, 반대 50표가 나옴. 그러나 캐스팅 보트권을 쥐고 있는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이 찬성표를 행사함으로써 통과.

- 일부 민주당과 공화당 위원들이 예산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1400달러 현금 지급,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방지 등 수정안을 제출함에 따라 해당 수정 예산결의안은 다시 하원으로 넘어가서 표결에 붙여졌으나, 최종적으로 통과된 상황.

- 바이든의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을 통과시키기 위한 법안인 예산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인 만큼, 부양책이 2~3월 중 수월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한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법안이 무산될 가능성도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