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12.08 09:31:3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 급등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가상화폐 관련주가 연일 강세다.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은 국내 그래픽 카드 시장 점유율 1위기업으로 올 3분기 그래픽카드 누적 매출이 지난해 연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9시30분 제이씨현은 전날보다 13.72% 오른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1만2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제이씨현시스템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56.8%, 97.0% 늘어난 875억원, 6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는 수능시험 종료와 겨울방학 시작, 크리스마스 등으로 제이씨현시스템의 최대 성수기”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그래픽 카드와 메인보드 등 PC 사업 뿐 아니라 드론, 가상현실 사업부의 전반의 고른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정부가 자율운반차량과 드론 등 미래 기술을 현실화할 R&D(연구·개발) 로드맵을 내놨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무인이동체 관련 기초·원천기술 개발 방향을 담은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앞으로 10년간 안정적 지원을 위해 55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 무인이동체 기술경쟁력 세계 3위, 세계 시장점유율 10%, 신규 일자리 9만2000명, 수출액 160억 달러(약 17조5000억원)를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