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 SKT, '연결의 파트너' 캠페인
by김현아 기자
2016.09.28 09:09: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상에 대한 우울함이 넘치는 요즘에도 의외로 기업 브랜드 광고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이 있다. 무한 경쟁 시대에 남을 밟고 넘어서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함이 타인에 대한 지나친 분노로 표출될 때, 그리고 그 행위를 반성할 때, 사람끼리의 진실한 연결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
SK텔레콤(017670)이 28일 시작한 ‘시각장애인 스키 편’ 기업 브랜드 광고(캠페인)도 추운 날 맛보는 ‘온면’ 같은 내용이다. 이 광고는 ‘연결의 파트너’라는 컨셉을 담았는데, 시각장애인 알파인스키 부문 국가대표 양재림 선수와 가이드러너(guide runner) 고운소리 선수의 파트너십을 조명하고 있다.
경기장의 깃대조차 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선수가 오직 가이드 러너의 목소리만 믿고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SK텔레콤은 이들의 연결을 응원하기 위해 대한장애인스키협회와 소속 선수들을 후원한다. 가이드 러너는 눈이 안 보이는 선수에게 눈이 돼주는 파트너다.
10월 4일 공개될 두번째 광고 ‘불펜포수 편’은 공식 선수는 아니지만 팀에 없어선 안 될 훈련 파트너인 불펜포수의 이야기를 전한다. 불펜포수란 야구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오르기 전에 연습할 때 파트너로 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해주고 전략을 짜주는 사람이다. 8년간 묵묵히 투수들의 훈련 파트너로 땀 흘린 SK와이번스의 이석모 불펜포수와 소속 선수 간의 연결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이석모 불펜포수를 SK행복드림구장 그라운드로 불러 관중에 소개하고 황금색 포수 미트를 선물하며 그의 1000 경기 출장을 축하했다.
윤용철 PR실장은 “이번엔 ‘연결의 파트너’를 통해 진실한 연결이 만들어가는 꿈과 희망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서로가 있어 더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TV 광고 외에 주인공들의 사연을 상세히 담은 바이럴(viral) 영상과 응원 이벤트도 준비했다. 바이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선수들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준 고객에게 경품을 나눠주는 응원 이벤트는 캠페인 기간(9/28~10/31) 5주간 페이스북 ‘연결의 힘’ 페이지에서 시행된다.
한편 ‘연결의 파트너’는 ‘연결의 무전여행’, ‘연결의 신곡발표’, ‘연결의 토닥토닥’에 이은 네번째 프로젝트로, 서로 간의 연결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연결의 힘’은 지난 프로젝트가 국내외 유수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