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6.04.21 09:22:36
서울은 강남권, 경기는 과천·안양에 물량 많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2분기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는 23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중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1개 단지 2339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8곳 1982가구, 경기 3곳 357가구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건축 분양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연립을 재건축한 신일해피트리 25가구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재건축 물량이 전체 분양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서울은 강남권(강남구·서초구·강동구)을 비롯한 양천구·성북구 등에 재건축아파트가 공급되고,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와 안양시 등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건축은 주로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있어 준공 후 바로 입주해서 거주하기 좋다”며 “준공 이전 매도가 아닌 장기 거주 목적의 청약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2분기 중 분양을 앞둔 수도권 주요 재건축 분양단지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에 있는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49~168㎡, 총 850가구를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5월경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85~168㎡ 33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3호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SRT수서역이 개통되면 지방으로 이동하기 쉬워진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를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반원초·신동초·신동중·경원중·반포고·세화고 등의 학교가 인근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이며 뉴코아아울렛, 센트럴시티 인근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309-1 삼익그린맨션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 일반분양 268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고명초·명일중·한영중·배재중고 등이 가깝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역세권이며 이마트, GS슈커마켓, 강동경희대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 632-1 일원 주택을 헐고 전용면적 59~101㎡, 총 410가구를 짓는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27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을 이용해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쉽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49~130㎡, 총 1320가구를 짓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6월경 분양한다. 이중 7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개포공원과 접하고 대모산과 가까워 쾌적하다. 개원초·개일초·구룡중·개포중고·경기여고 등이 가깝고 대치동 일대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