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02.05 09:10:3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7·80년대 한국 야구 최고 투수 최동원도 투병 중 ‘소금물 관장’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불치병을 치료해 준다며 신도들을 상대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한 강동구 명일동 모 교회 목사 조모(56)씨 부부와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6년간 말기암 등 주로 불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9박 10일 캠프를 열고 소금물 관장 등 무허가 의료 행위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9박 10일 캠프 비용이 한 차례 120만원 수준이었으며 현장에서 각종 건강식품과 보조제, 의료기기 등의 판매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0여명이지만 범행 기간 등을 볼 때 실제로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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