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6.25 09:53:0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탈영병 유서’ 형식의 메모 내용에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이유가 적혀 있을 것으로 추측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고를 저지른 임모 병장은 23일 자살시도 직전 메모를 작성했다. 이것이 ‘탈영병 유서’로 통하며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언론의 다양한 추측 보도를 낳고 있다.
탈영병 유서는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건 조사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메모는)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면서 임 병장의 메모에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범행 동기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이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 직전 주간 경계근무에서 같은 계급인 병장과 근무를 함께 선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GOP 부대의 인력은 다양한 계급으로 구성돼 있지 않아 그날은 (임 병장이 다른) 병장과 근무를 했는데 다른 날 가령 6월8일은 일병과 6월3일은 다른 상병과 복무했다”며 “(계급별) 균형이 맞지 않아서 가끔은 같은 계급끼리도 근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탈영병 유서를 둘러싼 각종 추측 보도가 연일 흘러나오는 등 의문이 증폭되자 국방부는 임 병장의 메모 전문을 25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회 국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강원도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고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