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4.02.09 17:14:11
[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 “늦지 않게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주민 40여명과 관악산 등반을 나선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출마 여부를 확정 지을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서울 시정에 대해 생각해왔고, 서울시 전반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있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도 생각해왔다”며 “요즘 이전보다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또 “대통령 자리가 제일 중요하지만, 서울시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당내 유력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김 전 총리가 이번에 출마한다면 서울시나 당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많은 사람이 이런 기회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당내 서울시장 경선 출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또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선 “박 시장께서 공식적으로 한 말을 들어보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시민은 열심히 일하는 시장도 좋아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