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2.12.17 10:57:3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이트진로가 통합 1년여 만에 새로운 인사제도를 실시, 조직의 유기적인 통합에 나선다.
하이트진로(000080)는 내년부터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에서 탈피, 역량과 성과 중심의 신인사제도를 시행키로 하고 ‘하이트진로 신인사제도 조인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과(관리부문), 손봉수 사장(생산부문)을 포함한 경영진과 노동조합을 대표해 서광석 위원장, 박승준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신인사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새로운 인사제도는 내년 1월부터 전면 실시된다.
이번 신인사제도는 ‘역할’ 중심의 새 직급제를 신설하고 정해진 기간 내 포인트를 따야 승진자격이 주어지는 승진포인트제를 도입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기존에는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과 호칭이 동일했으나, 앞으로 직급은 G1~G6 총 6단계로 나눈다. 호칭은 과거의 직급인 부장~사원까지 6단계 호칭을 그대로 유지하되, 보상이나 승진은 성과나 승진포인트를 기준으로 실시된다.
즉, 기존 제도와 달리 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포인트 부여로 성과가 좋을수록 더욱 빠르게 승진자격이 주어지게 되는 셈이다.
보상제도는 개인 및 조직의 성과에 따라 기본연봉 인상률을 차등화 하는 연봉제를 사무관리직군에 도입하며 생산현장직에는 호봉제를 실시한다. 또 전사경영실적 및 개인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한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승진을 통한 일시적 보상보다는 평상시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개인의 역량 개발 및 성과달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진화된 인적자원 관리제도 도입으로, 주류업계 최고의 기업가치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으로 임직원들의 역량개발을 통한 전문성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