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2.11.14 10:25:21
3Q까지 누적 매출액 2495억..연말 3400억~3500억 전망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올들어 14일 현재 매출액이 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577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 3400억~3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이같은 신장세는 국제선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국내선 공급을 확대한 데 힘입은 것이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국제선은 1626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54.2%를 차지했으며 국내선은 1305억원으로 43.5%, 화물 등 기타 수입은 69억원(2.3%)의 실적을 올렸다.
실적도 괜찮아 3분기에만 44억원의 영업이익과 53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제주항공은 올해 인천~칭다오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중국 진출의 발판을 놓은 것을 시작으로 제주~원저우 노선을 개설하는 등 수익 노선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김포~나고야 노선 외에 인천~나고야 노선을 비롯해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개설하며 스케줄 경쟁력을 높이는 등 소비자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10개였던 국제노선은 올 11월 현재 14개로 늘었으며, 오는 29일 인천~필리핀 세부 노선 신규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올 한 해에만 총 4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투자 확대와 아이돌 스타를 활용한 한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외국계 LCC의 잇단 진입과 해외 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춰 예년의 2배 수준인 4대의 항공기를 도입했다”며 “6개의 국제선 신규노선 개설 등 2~3년 후를 대비한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강화의 해’로 설정해 계획대로 착실히 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