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2.04.08 18:30:49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자기의 약점을 못 보면서 남을 탓하는 정치를 그만해야 한다”며 여권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산구 보광동에서 조순용 후보(서울 용산) 지원 유세를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모두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단 한 번도 국민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은 일을 못할 수도 있지만 자성과 반성 위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현 정권은) 말을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 사람을 공격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김용민(서울 노원 갑)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여권의 태도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질 것 같으니까 색깔론이나 흑색선전을 박근혜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국민 여러분이 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