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으면 빨라진다`..SKT, 100Mbps 무선망 개발

by이유미 기자
2012.01.04 11:18:28

`무선망 묶음 기술`로 3G와 와이파이 동시 사용
세계 최초 자체 개발 성공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최고 100Mbps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4일 SK텔레콤은 3G, LTE, Wi-Fi(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선망 묶음 기술(Heterogeneous N/W Integration Solution)`을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3G와 와이파이 또는 LTE와 와이파이 등 서로 다른 2개의 무선망을 묶어서 하나의 망처럼 사용해 각각의 망이 제공하는 속도의 합만큼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의 망만을 이용할 때보다 고속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무선망 묶음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동영상 시작 시간이 50% 이상 단축되며 동영상이 멈췄다 재생되는 버퍼링 현상도 사라지게 된다.
 
단, 이 서비스는 와이파이 망과 묶는 것이기 때문에 와이파이 망이 있는 곳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와이파이 망을 더 구축할 예정이어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분기에 3G+와이파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실시해 최대 60Mbps 이상의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100Mbps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LTE+와이파이 서비스는 2013년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안에 무선망 묶음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최초로 출시하고 소비자 반응과 데이터 분산 효과 분석을 거친 후 2013년 출시하는 단말기부터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서비스 상용화에 맞춰 고화질 VOD서비스나 데이터 다운로드를 즐기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액형 서비스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