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0.03.24 12:00:00
국제기준 적용한 운영시스템 가동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이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환경공단은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운영을 위한 기초 핵심 인프라인 운영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5일부터 정식으로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영시스템은 사업장, 대형건물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실가스관리시스템(GEMS)과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단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스템(MEETS)으로 구성됐다.
국제적 수준의 엄격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및 검증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온라인으로 체계적인 배출량 관리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국제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각 국가에 요구하는 배출량과 들어맞는 시스템을 탑재, 앞으로 국제 탄소시장과 연계하기 쉽도록 구축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은 현재 전국 30개 사업장과 3개 대형 유통업체(169개 사업장), 전국 14개 광역지자체(501개 기관)가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참여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업체로는 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쇼핑 롯데마트 등의 유통업체와 삼성전기, 여천NCC, 유한킴벌리, 동부제철,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SDI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란 할당 치보다 적게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기업·기관 등 다른 주체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시행되며, 이번 배출권거래제에 참가하는 기업·기관은 2005~2007년 배출량 평균치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