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하노이신도시 내년 2월 첫삽

by남창균 기자
2007.12.12 10:45:45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대우건설(047040)의 숙원사업인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개발사업(따이호따이)이 내년 2월 첫삽을 뜬다.

이 사업은 지난 96년 6월 베트남 전 공산당 서기장 도무이의 요청으로 시작됐으나 97년 동남아시아 외환위기와 대우그룹 워크아웃 등의 영향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대우건설은 당초 사업시행자에서 사업관리 및 시공사로 바뀌었으며, 한국컨소시엄(대우건설 경남기업 동일건설 대원건설 코오롱건설 각사지분 20%)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작년 1월 베트남 정부가 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했으며 토지보상도 마무리됐다. 사업지구는 주거 및 상업용지 27만평, 도로 및 공원용지 36만평 등 총 63만평이다. 이 곳에는 주택만 5400여가구가 지어진다.

사업비는 1단계 인프라 및 주거지역개발에 1조4000억원, 2단계 상업 및 업무지역개발에 4조원 등 5조4000억원이 들어가며 총 매출액은 8조-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노이 신도시 착공을 계기로 베트남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메찌개발사업(5조원), 장보개발사업(1.1조원) 등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