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11.21 07:46:2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재무 리스크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적 회복과 자산 경량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를 종전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6만 5200원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이날 사채권자 집회 소집을 통해 회사채 재무약정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재무 관점에서 중대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동사는 회사채 발행과정에서 이익창출능력을 담보로 한 약정을 포함했다”며 “이는 일반적이지 않으나 과거 견고했던 이익창출능력을 기반으로 퐇마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익 급락과 투자 확대로 약정 위반이 발생했고, 현재 동사의 순차입금이 7조 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투자만 없었더라도 현 시점에서 순현금 포지션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 과거 사례를 감안할 경우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 바 있기에 이번에도 사채권자 동의 확보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선 단기적으론 실적 회복과 중장기적으론 석유화학 설비 축소 중심의 자산 경량화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